"가짜"와 친해져라! 현 시국에 반감을 일으킬 수 있는 말인데요?! 하지만, 영어의 "가짜"는 그리 나쁜 친구는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 상황을 편하게 만들어 주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가주어, 가목적어라고 불리는 가짜 "it"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 가짜 it 이 중요하게 거론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만드는, 한국어와는 다른 문장 구조 때문에 영어학습이 더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때로는 해석이 어려운 it
영어를 듣거나, 영어 문장을 볼 때 수시로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대명사 it 입니다. ("대명사"는 대신하는 명사라는 것, 다 아시죠?)
이 대신하는 명사 it 은 문장 앞이나, 중간이나 끝이나 쉴 새 없이 나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1:1 매칭 번역으로는 "그것" 이지만, 매번 그렇게 "그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표현이 있죠.
- I love it here.
"나 그것을 사랑해, 여기에서 ????"
I love it here. 는 의역으로 "난 이곳이 좋아" 의 영어 표현입니다.
it 의 일반적인 해석 "그것"이 없는데요, 이럴 때의 it 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it 은 다른 것을 대신하는 대명사라고 했죠? 뭔가를 대신해야 하는데요, 뭘 대신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친구와 어떤 파티에 갔습니다.
파티에 온 사람들도 친절해 보이고, 음식도 많고, 내부 인테리어도 멋집니다.
여러분이 친구에게 말하죠.
"I love it here."
여기에서 좀 더 명확한 해석(직역)은 "나 여기가 좋아"가 아니라 "나 여기에 있는 그것이 좋아"가 될 것입니다. "그것"은 파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말할 것이고요. 대화상에서는 문맥을 통해 it 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는 것이죠.
또, it이 "그것" 으로 해석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날씨를 표현할 때죠.
- It's raining.
- It's sunny.
- It's freezing.
이렇게 날씨를 나타낼 때도 it의 해석은 애매하게 되죠.
이런 경우는 it 을 복잡하게 분석하는 대신, 그냥 외우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날씨나 시간을 표현할 때는 it 을 주어로 쓴다."
√ Daniel's Tip : 영어를 배울 때, 무작정 모든 것을 외우거나, 또 모든 것을 상세하게 분석하려는 학습 습관은 시간이 모자란 학습자들에게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적정 수준에서 외우고, 사용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은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영어 실력을 제대로 쌓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A : 지금 몇 시에요?
B : 3시 정각이요
A : What time is it now?
B : It's three o'clock.
이와 같이 해석이 어렵고 가리키는 것이 애매한 it 은 유형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 그냥 외우는 것이 분석하는 것보다 나을 것입니다.
* 가짜 행실을 하는 it
자, 이제부터 제대로 가짜 구실을 하는 it 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주어를 대신해 가짜 주어가 되거나(가주어), 목적어를 대신해 가짜 목적어(가목적어)가 되는 것인데요,
그럼 왜 it 이 이렇게 가짜 행실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제가 언어학자는 아니지만, 언어학자처럼 이야기 한다면,
"언어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변해 갑니다."
우리에겐 가주어, 가목적어가 거추장스럽고 체득하기 어려운 영어 문법의 한 부분이지만, 영어를 사용하고, 영어식으로 사고를 하는 원어민에게는 그것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것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영어도 발전해 왔을 텐데요, 그런 과정 속에 주어가 길게 나오는 것은 대화상에서 혼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주어가 문장이나 구절로 길게 나오는 것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측면에서는 보다 명확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로 가짜 it 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다음 예를 한번 보시죠.
"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가 그렇게 해야 했던 것은 이해가 돼."
이 문장의 주어는 "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가 그렇게 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 문장을 그대로 영어로 옮긴다면,
That he had to do it to overcome the difficult situation is understandable.
틀린 문장은 아니지만, 주어가 길게 나오면서 혼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게 되죠.
It's understandable that he had to do it to overcome the difficult situation.
한국어로 그 느낌을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건 이해가 돼, 그가 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렇게 해야 했다는 게"
그렇다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우리 학습자에게도 정말 주어가 길게 나오는 것은 혼동되는 것일까요?
그건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학습을 지속하면서 분명하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주어가 길게 나오는 문장에서는 주로 가주어가 투입된다는 것입니다. 글로써 접하는 영어 뿐 아니라 실제 원어민들의 대화에서도 말이죠.
가짜 주어와 같은 목적으로 쓰이는 가짜 목적어도 있는데요, 이 역시 원어민들의 일상 대화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우선, 가주어부터 본격적으로 볼까요?
* 문장을 대신하는 가주어 it
- It is said that he broke into the office.
잠시 우리의 친구 네이버에서 it is said 를 찾아 봤습니다.
해석이 "세평에 의하면" 이라고 나오는군요.
'사람들의 오가는 평판, 비평'을 의미하는 '세평' 이라는 한글 단어도 어렵네요.
√ Daniel's Tip : 온라인에 보면 너무 많은 영어 표현들을 의역으로 익히도록 권유합니다. 영어 표현은 되도록이면 의역으로 익히지 마세요! 이렇게 익히면 실전 응용력이 떨어집니다. it is said 는 "세평에 의하면" 으로 익히면 안되고요, 되도록 문자 그대로(직역)의 의미를 살려서 '그것이 말해지던데 . . .' 와 같이 익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국어 의미로 받아들일 때는 어색하지만, 그것이 영어적 사고를 늘리는 지름길입니다.
만약, it is said 를 "세평에 의하면"의 의역으로 익히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영어 대화를 할 때, 머리속에서는 "세평에 의하면"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라도 it is said 라는 표현 대신 엉뚱하게 according to people's opions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의하면) 와 같은 원어민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다른 어감의 표현을 하게 됩니다.
자, '그것이 말해지던데' 로 익혔습니다.
뭔가 부족한 느낌이 나지 않나요?
여러분이 친구와 만났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한 후, 친구가 대뜸 이야기를 하죠.
A : 그것이 말해지던데 . . .
여러분 : (그것이 뭐를 의미하는 것이지?) . . .
그렇죠. 여기에서 '그것'은 뒤에 나올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가짜 주어로 역할을 하며 뒤에 뭔가 나올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죠.
이런 가주어를 영어로는 preparatory subject 라고 합니다.
preparatory 는 prepare (준비하다)를 알고 있다면, 추측할 수 있는 단어인데요, "준비를 위한" 의 의미입니다.
가주어 it 은 "준비를 위한 주어"로 기능하며 나중에 진짜 주어가 나올 것을 암시하는 것이죠.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it 이 진짜 주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A : Who said I'm an idiot?
B : It was said by the guy you met at the party.
A : 누가 내가 멍청이라고 말했어?
B : 그것은 네가 파티에서 만났던 그 친구에 의해 말해졌어.
여기에서 it 은 문장 내 가짜 주어가 아닌 앞에 이야기된 'A 가 멍청이라는 말'이 됩니다.
다시, 가짜 주어 it 으로 돌아가서 보면,
그렇게 it is said 라고만 이야기되면, 문맥상에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은 뒤에 진짜 주어, 즉 it 이 무엇인지 나올 것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이런 생각은 언어 사용 습관에 의한 것으로 0.01초 만에 스치게 되는 "언어 사용의 감"인 것이죠.
그리고 나서 어떤 상황이 말해졌는지(said) 나오게 됩니다.
it is said 다음에는 (it is said 의 의미상) 주로 문장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that 접속사로 문장을 이끌게 됩니다.
- It is said that he broke into the office.
그것이 말해져요, 그가 그 사무실에 침입했었다고.
이 문장을 다음과 같이 말하면 안될까요?
- People say that he broke into the office.
의미는 거의 비슷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하지만 it is said 문장에서는 누가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게 전달되며, people say 에서는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people 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주체로 말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It is said that ~ 표현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표현으로 응용될 수 있습니다.
- It is reported that ~ (그것이 보고되요, ~하는 것이)
- It is recommended that ~ (그것이 추천되요, ~하는 것이)
- It is advised that ~ (그것이 조언되요, ~하는 것이)
- It is believed that ~ (그것이 믿어져요, ~하는 것이)
그리고 it is 다음에 동사의 과거분사 대신 형용사가 오면, 훨씬 더 많은 패턴이 나올 수 있습니다.
- It is good that ~ (그것은 좋아요, ~하는 것이)
- It is true that ~ (그것은 진짜(진실이)에요, ~하는 것이)
- It is great that ~ (그것은 훌륭하네요, ~하는 것이)
- It is fortunate that ~ (그것은 운이 좋네요, ~하는 것이)
- It is unlikely that ~ (그것은 그럴 것 같지 않네요, ~하는 것이)
- It is understandable that ~ (그것은 이해될 법하네요, ~하는 것이)
- It is unbelievable that ~ (그것은 믿겨지지 않네요, ~하는 것이)
√ Daniel's Tip : "영어의 어순에 익숙해져야 한다." "영어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는 말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조언이죠? 궁극적으로는 It's good that ~ 과 같이 영어 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형태의 학습을 해야 하는데요, 초기 단계에서는 위 해석과 같이 어색한 형태(영어 구조)의 한글 해석에 익숙해지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하네요, ~하는 것이" . . 이것은 정확히 한국어 어순과는 반대 어순인 것이죠. (한국어 어순 : "~하는 것이 ~하네요")
* 구절을 대신하는 가주어 it
"It is ~ that ~ " 표현 패턴과 함께 엄청나게 많이 쓰이는 표현 패턴이 또 있죠.
바로 it 이 가주어로 사용되면서 뒤에 문장 대신 구절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는 주로 to 부정사가 나오게 되죠.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문장부터 볼까요?
- It's good to see you.
(당신을 봐서(만나서) 좋네요~)
It's good. ‘좋아요’ 라고 먼저 말하고, 그 다음 to 부정사가 나오면서 무엇이 좋은지 it 을 대신하는 "to 부정사 구절"이 나오게 됩니다.
만약 아래와 같이 표현한다면 어떨까요?
- To see you is good.
문법적으로 틀리진 않지만, 어감은 위와는 분명 다르게 됩니다.
한글 해석으로는 "당신을 보는(보려는) 것은 좋아요." 정도가 될 것이며, to 부정사가 주어로 오면서 현실적인 느낌보다는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느낌을 풍기게 됩니다.
미리 이야기한 것처럼, That 으로 이끄는 긴 문장의 주어를 갖는 것도 원어민이 선호하는 대화 형태가 아니지만, to 부정사를 주어로 갖는 것도 (문법적으로는 물론 틀리지 않지만)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포현 방식은 아닙니다.
( » 아예 사용이 안되는 것이 아니고요, to 부정사가 갖는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느낌으로 인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는 일상에서는 사용 빈도수가 적은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인용문(Quotes)은 가능하겠죠.
To strengthen your strengths is way better than to overcome your weaknesses in the game of our lives. - Daniel Kim
오히려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동사에 ing 를 붙인 동명사를 사용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 Seeing you is good.
(당신을 만나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이 역시도 누군가를 만났을 때, "만나서 좋아요, 만나서 반가워요" 라고 쓰는 일반적인 표현은 아닌 것입니다.
"it is ~ that ~ " 패턴과 마찬가지로 "it is ~ to ~ " 패턴도 다양하게 응용되어 쓸 수 있습니다.
- It's fun to ~ (그것은 재밌어요, ~하는 것이)
- It's great to ~ (그것은 훌륭해요, ~하는 것이)
- It's nice to ~ (그것은 멋져요(좋아요), ~하는 것이)
- It's unfortunate to ~ (그것은 불행해요, ~하는 것이)
- It's wrong to ~ (그것은 잘못이에요, ~하는 것이)
- It's pleasant to ~ (그것은 즐거워요, ~하는 것이)
- It's insane to ~ (그것은 말도 안되요, ~하는 것이) (* insane : 제 정신이 아닌, 미친)
* 가목적어 it
가주어의 역할과 함께, it 은 가짜 목적어(가목적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비례적으로 볼 때는 가주어로 쓰이는 경우보다는 적지만, 목적어의 특성상 문장의 중간에 나오기 때문에 리스닝이나 리딩(해석)을 어렵게 만들곤 합니다.
몇 개의 영어 문장을 한번 보시죠.
- I want to make it.
(나는 그것을 만들기를 원해요.)
그리 어렵지 않은 문장이죠? '그것'이 어떤 물건이라면 이 자체로도 충분히 완전한 문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it 이 의미하는 것이 상황이나 어떤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죠.
물론, 그 상황 자체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한 단계 발전된 생각으로, 그 상황을 더 낫게 만들고 싶습니다.
- I want to make it better.
(나는 그것을 더 낫게(나은 상태로) 만들기를 원해요)
단순히 만드는 것은 문법에서 3형식이라고 하죠. (지금 대니얼은 30년 전 지식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단순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어떤 상태"로 만듭니다. 그럴 때는 5형식이라고 하죠.
위 두 번째 문장은 5형식 문장입니다.
√ Daniel's Tip : 영문법을 공부할 때, 3형식과 5형식을 이해하는 것은 1시간 정도의 공부면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하지만, 실전 대화에서 3형식 사용과 5형식 사용은 상당한 수준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3형식을 초급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5형식은 보통 중급 단계 정도부터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럼 가목적어가 들어간 5형식은요? 상급 단계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아래 설명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실전에 응용할 정도가 된다면 일정 부분에서 말하기 실력이 한껏 향상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대명사 it 대신 다른 표현을 넣어 보죠.
- I want to make the process easy.
(나는 그 과정을 쉽게(쉬운 상태로) 만들기를 원해요.) - I want to make the problem less difficult.
(나는 그 문제를 덜 어렵게(덜 어려운 상태로) 만들기를 원해요.)
이렇게 it 대신 여러 단어를 넣어 표현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렇게 단순히 단어가 아니라 단어보다 복잡한 어떤 상황을 쉽게, 덜 어렵게 혹은 원하는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영어 공부하는 것"을 쉽게 만든다면요?
it 대신 "영어 공부하는 것"을 넣으면 되겠죠?
- I want to make to learn English easy.
(나는 영어 배우는 것을 쉽게(쉬운 상태로) 만들기를 원해요)
문법적으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역시 원어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순간에 가짜 목적어 it 이 등장하게 됩니다.
- I want to make it easy to learn English.
(나는 그것을 쉽게(쉬운 상태로) 만들기를 원해요, 영어를 배우는 것을)
여기 가목적어 it 은 to learn English 를 의미하게 됩니다.
이렇게 목적어가 5형식 문장에서 구절(주로 to 부정사가 이끄는) 혹은 문장(주로 that 이 이끄는)을 대신해 목적어로 사용되는 것이 "가목적어" 입니다.
- We made our point clear.
(우리는 우리의 요점을 명확하게(명확한 상태로) 만들었어요 » 우리는 우리의 요점을 명확하게 했어요.)
이제 이 문장을 바탕으로 여러분이 문장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우리는 그것을 명확한 상태로 만들었어요. 우리가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들의 상품을.
. . .
(» 문장을 만들어 봤다면 버튼을 클릭하세요.)
- We made it clear that we didn't want their product.
여기에서 가목적어 it 은 뒤에 that 이하의 문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리 어려운 단어가 없는 이 문장은 상급 학습자들도 말하기 쉽지 않은 영어의 문장 구조입니다.
이유요?
가목적어를 사용한다는 자체가 한국인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이며, 위 Daniel's Tip 에서 언급한 것처럼 5형식 문장 구조 역시 이해는 어렵지 않지만 사용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어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이런 방식을 1차적으로는 명확히 이해해야 하고요, 2차적으로는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의 현재 단계에 맞게 학습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고요.
흔히 사용되는 가목적어 문장을 더 보시죠.
제가 바로 드리는 대신, 다시 여러분께서 직접 해 보세요.
나는 그것을 발견했어요, 어려운 것을(어려운 상태인 것을 : hard), 나의 부모님에게 전화하는 것이, 내가 생각한 만큼 자주.
. . .
마찬가지로, 아래 한 줄씩 드래그 해 보세요.
나는 그것을 발견했어요.
- I found it.
나는 그것을 발견했어요. 어려운 것을.
- I found it hard.
나는 그것을 발견했어요. 어려운 것을. 나의 부모님에게 전화하는 것이.
- I found it hard to call my parents.
나는 그것을 발견했어요. 어려운 것을. 나의 부모님에게 전화하는 것이. 내가 생각한 만큼 자주.
- I found it hard to call my parents as often as I think.
잘 하셨나요?
여기에서 it 은 뒤에 to 부정사 이하를 대신하는 가목적어로 쓰였습니다.
직역으로 드린 한글 해석은 꽤 길었지만, 영어 문장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5형식 문장 형태와 가목적어 it 이 들어간 핵심 포인트를 잘 담고 있는 문장입니다.
조금만 더 가보고 본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우선 한 문장 더 해보죠.
나는 그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렵다는 것을, 그 문제를 푸는 것이(solve the problem).
여기에서 '어려운' 은 어떤 문제, 상황 등이 복잡해서 어려운 difficult 를 쓰겠습니다.
이제 5형식 형태는 아실 테니, 다음 해석으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나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문제를 푸는 것이(solve the problem).
. . . .
- I found it difficult to solve the problem.
어렵지 않죠?
그런데요, 여기서 "I(나)"는 선생님입니다. 시험 문제를 냈는데, 내가 푸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푸는 게 어려운 것을 발견한 것이죠.
나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의 학생들을 위해, 그 문제를 푸는 것이(solve the problem).
. . . .
- I found it difficult for my students to solve the problem.
한국어 해석은 "~을 위해" 라고 했지만, 부드러운 의역으로 한다면, 나의 학생들"에게"가 되겠죠.
마지막으로 한 문장 더 만들어 보세요.
나는 그것을 가능하게(가능한 상태로) 만들기를 원해요, 당신을 위해(당신에게), 영어에 유창해지는(get fluent) 것을.
. . . .
- I want to make it possible for you to get fluent in English.
맺음말
가짜 it 이 만드는 편리함과 우리에게 주는 어려움, 잘 이해하셨나요?
본 포스트를 읽고 이해했다고 해서, 바로 5형식 문장과 가짜 it 을 자유롭게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 1차 관문을 통과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더 필요한 것은 리스닝을 하거나, 영문을 접하거나, 실제 대화를 할 때, 노출과 사용 빈도수를 늘려가는 것입니다.
아직 명확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읽어 보시고요, 위에 언급된 문장이나 패턴을 소리 내서 읽어보는 것도 훌륭한 학습 방법이 될 것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