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20년 전에 비해 꽤 많은 영어학원이 학생 및 직장인에게 영어회화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커리큘럼과 다양한 액티비티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원에서의 영어회화 학습도 우리가 해오던 지루한 공부가 아닌 즐겁고 활동적인 취미 생활의 일부로도 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학원을 다니는 목적
그렇더라도 영어학원을 다니는 주 목적은 영어회화 실력 향상이기 때문에 즐거움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중에서 영어학원을 다니는 태도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많은 학습자들이 영어학원을 등록하며 영어학원이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이 많은 것을 해줄 것이라 믿게 됩니다.
또 영어학원이 제공하는 환경이 외국의 환경처럼 완벽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며 영어를 배우는 환경 역시 모두에게 완벽할 수는 없거니와, 학원에서 제공하는 환경 또한 언어 학습을 위해 완벽하긴 어렵습니다.
완벽할 수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의 노력없이 학원이 많은 것을 얻게 해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한 바램일 것입니다.
영어학원을 이용하는 올바른 태도
그렇다면 영어학원을 이용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일까요?
1. 학습 일정을 정할 때 영어학원에서의 학습 시간은 일정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영어학원마다 수업 시간이 다르고 어떤 학원은 수업 외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루 내내 영어학원에서 보내는 게 아니라면 영어학원에서의 학습시간은 학습 스케쥴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 외 집에 있는 시간, 직장인이라면 출퇴근 시간, 주말 시간 등 영어학원 외 시간에 대한 스케쥴이 학습 일정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 중 일부를 학원에서의 학습 시간으로 채워야 합니다.
영어학원에서의 학습 시간을 유일한 학습 일정으로 잡을 경우, 부족한 학습 시간으로 인해 결국 그 학원에 대한 불만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학원을 다녀도 안되더라~" 라고 영어학습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습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학원 강의를 학습의 전부로 생각하곤 합니다.
2. 영어학원에서의 수업시간은 “배움의 시간” 보다는 “연습의 시간”으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위해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다른 포스트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요구될 때 가장 부족한 시간은 "연습 시간" 혹은 "훈련 시간" 입니다.
연습 시간은 스스로 말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듣고, 쓰고, 읽는 학습은 보통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또 1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말하기는 되도록이면 원어민과 연습하는 것이 원어민에 대한 부담도 줄이게 되고, 틀린 부분에 대한 지적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원어민과의 대화, 혹은 연습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대안으로 다른 학습자들과 대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3. 학원 수업의 장단점을 파악해 단점이 있는 부분을 개인적으로 좀 더 학습합니다.
영어학원마다 커리큘럼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훌륭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학원은 단점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영어학원 커리큘럼의 단점을 찾는 것은 불만을 제기하고 문제시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학원에서 제공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스스로 학습하여 빠뜨릴 수 있는 부분을 보강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학원은 말하기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발음에 대한 과정을 빼놓을 수 있습니다. 어떤 학원은 말하기와 리스닝을 위주로 수업하다 보니 읽기와 쓰기엔 대한 중요성을 간과시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학원은 원서 읽기를 중요시 하다 보니 일상 생활 대화를 위한 다양한 표현 학습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부분을 제공하더라도 그 중 시간 할애가 적절히 되지 않은 부분을 개인적으로 보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좀 더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여기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 포함됩니다. 같은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통하는 부분이 있고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좀 더 친근하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을 친구로 사귈 때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한국인과 친근하게 지낼 때도 학원에서 만난만큼 가능하다면 서로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한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좀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고 영어회화 학습에 있어서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다양한 기회가 훌륭한 회화 연습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학원을 혼자 조용히 다니는 사람보다는 활동적이고 사교적으로 다니는 사람이 영어회화 실력도 빨리 향상됩니다.
맺음말
국내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학습자 스스로 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갖지 않는다면 학원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학습 활동 역시 수동적인 주입식 학습으로 끝나게 됩니다.
영어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영어를 익혀가야 하는데, 자신의 생활을 정확하게 알고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학원을 다녀도 안되더라" 가 아니라 "학원을 잘 이용해 더 빨리 영어를 익혔다"는 긍정적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