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리스닝 학습

대학생처럼 듣고 초등생처럼 말하자

대학생처럼 듣고 초등생처럼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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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측면에서 말하는 능력은 듣는 능력보다 떨어집니다. 말을 배우는 아이뿐 아니라 성인도 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듣고 이해합니다. 본 포스트에서 이 두 차이를 학습자가 어떻게 활용할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잠깐! 본 내용은 다음 학습자에게 더욱 도움됩니다. icon aicon bicon c

듣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간의 차이

이 차이는 개인의 성향, 언어능력, 직업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직업상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그 차이가 남들보다 적을 것이며 말이 적고 내성적인 사람은 그 차이가 더 클 것입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도 드라마, 영화, 뉴스를 볼 때 이해하는 것과 실제 말할 수 있는 것과의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학습을 통하거나 특별한 관심을 갖으면 생소한 어휘나 문장도 직접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유학생이 겪는 어려움

이런 차이는 영어학습 시 예외 없이 적용되는데 비교적 오래 영어사용 환경에 노출되는 유학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 유학을 가는 경우 영어 때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영어 진행 수업은 이해가 어럽고 토론 수업에 참여도 어려우며 의사소통 문제로 원어민과 친해지기도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듣고 이해하는 어려움은 나아지는데 반해 말하는 어려움은 더 오래 지속됩니다.

유학생들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수업을 따라가게 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 시간에 들어야 하는 영어는 대부분 특정 주제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복습이 가능하고 일정 기간 해당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과제물을 작성하고 스스로 학습을 하면서 그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습득하는 어휘도 많아집니다. 교수의 말을 단어 단위로 모두 듣지 못해도 어느 정도 쫓아가며 이해하게 됩니다.

반면, 더 오랜 기간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토론이나 일상에서 필요한 말하기 능력은 강의를 듣는 것 같은 수동적 능력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영어 사용 환경에 있지만 스스로 말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생각만큼 향상되지 않습니다. 학과 과목 관련 어휘를 알아도 기본 말하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련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서의 영어회화 학습

이렇게 듣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간의 차이는 한국에서 영어를 배울 때도 나타납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경우 위 언급한 유학생의 영어 능력을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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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도 영어 관련 어려움을 갖지만 환경의 영향과 필요에 의해 한국 학습자들보다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그 영어 실력은 "미국 대학생처럼 듣고 미국 초등학생처럼 이야기한다"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성인 영어학습자는 직업과 관련해 영어 능력을 발휘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려면 기본 회화 뿐 아니라 자신의 업무분야 관련 영어도 익혀야 합니다.

학업 목적의 유학생활과 실무를 위해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다르지만 자신에게 특정 분야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업무분야와 영어학습

업무 관련해 영어학습을 하면 다른 분야를 다루는 것보다 빨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이기에 영어를 듣거나 글로 읽을 때 이해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어학습이 꾸준히 진행되면 듣는 실력은 월등히 좋아집니다. 원어민처럼 듣고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분야 만큼은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말하기에 있어서는 업무적인 의사표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구어체 말하기도 중요합니다. 업무 상황에서도 상대와의 기본 대화는(small talk)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말할 때는 들을 때와 달리 실수를 더 하게 되는데 이것은 학습자가 피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생의 대화를 들어보면 성인에 비해 많은 실수를 하지만 의사표현에 있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학습자의 말하기 실력은 미국 초등학생의 말하는 수준을 1차로 잡을 수 있습니다.

영어대화 시 실수가 불가피하지만 상대는 우리가 원어민이 아님을 알기에 어느 정도 이해할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 상황에서 약간의 영어말하기 실수는 업무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편입니다.

맺음말

미국 대학생 같은 듣기 능력을 갖추고 초등학생 수준의 말하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루 학습시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수 개월에 달성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정도 수준까지 올라가도록 목표를 잡고 하루하루 꾸준히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걸리는 과정이지만 그에 대한 보상 역시 적지 않을 것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