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실용영어 습득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목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인 목표를 생각하면 분명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이웃집 외국인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 것이 목표라면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대학생, 직장인) 영어를 배우는 경우 외국인과의 인사 정도가 목표인 경우는 드뭅니다. 자신의 경력에 도움되는 구체적인 성과가 목표가 됩니다.
이런 목표를 이루려면 강한 열정으로 장기간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영어학습은 학교에서 배운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어교육에 대한 잘못된 접근이 주 원인이지만 한국인이 갖는, 한국어가 갖는 고유 특성도 한몫 합니다.
아래 학습 방향은 어렵지 않게 들어본 것들이지만 실용영어 습득에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동안 해 온 "공부"로써의 학습이 아닌 "언어"로써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도록 도울 것이며 한국인이 갖는 잘못된 학습 패턴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영어를 최대한 많이 사용
학습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얼마나 학습해야 목표만큼 실력 향상을 얻는 지입니다. 많은 변수가 있어 정확한 학습양 제시는 무리지만 주변의 사례를 통해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실력 향상을 느끼며 학습을 지속하려면 하루 최소 2시간의 학습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은 최소한의 시간이며 3시간이면 더 좋고 그 이상이면 더 빨리 실력 향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할당한 학습시간 내에서는 독학도 할 수 있고, 학원 수업을 들을 수도 있으며,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습을 통해 얻는 것들을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학습한 영어를 실전에서 사용하다 보면 새롭게 궁금한 부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궁금증은 다시 학습으로 이어지고 또 학습한 것을 다시 사용해보는 선순환 패턴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외국에 살거나 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다른 학습자보다 유리한 점은 언제든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은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 거주 원어민 강사들도 많고, 언어교환 사이트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직 외국인과의 영어대화가 부담된다면 학습자끼리 모인 학습 커뮤니티에 참석해 기초 학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외국인과의 원활한 대화가 목표지만 어떤 식이든 영어 사용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목적을 갖고 영어를 사용
어학연수나 유학생활을 한 사람들은 당혹스러웠던 상황에서 배운 단어나 문장이 더 잘 기억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생소한 상황,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감정이 동요되며 익히고 훈련한 것이 기억에 오래 남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상황이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 사용도 수동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로 이야기 할 때 수동적인 자세를 갖다 보면 실수는 덜하게 되지만 배우고 느끼는 것 또한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목적의식을 갖고 대화에 임하는 것입니다.
'외국인 친구와 이야기할 때 나는 한국만의 독특한 대학 문화를 설명하겠다.'
'이번 영어수업은 한국 음식에 대한 것이니 꼭 익혀서 다음 대화 시간에 사용해보겠다.'
'거래처에 영어 이메일을 써야 하는데 되도록 간결하고 심플하게 쓰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프리토킹 시간에는 내가 자주 실수하는 발음에 신경쓰며 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영어 대화 시 상황마다 1~2초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이 보다 능동적으로 영어를 사용하게 해주고, 그런 상황이 실수나 개선점을 찾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 학습시에는 항상 문맥 속에서
새로운 단어를 찾을 때 예문을 꼭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미건조한 사전적 의미에서 예문을 보며 이미지를 그려보고 상상해보는 것은 더 도움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문장을 익힐 때도 문장 패턴만 반복해 익히는 것보다 이야기 속에서 익히는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초급자의 경우 특정 주제에 따라 정리되어 있는 패턴 책이 학습에 편리할 수 있는데 하나의 패턴에 다양한 상황과 예문을 제시하는 그런 책이 더 좋습니다.
4. 사람들과 교류하며 영어를 사용
영어학습의 근본 이유는 영어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함입니다. 비즈니스 목적일 수도 있고 개인적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 영어가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수단이고 영어를 통한 교류는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학생은 동일한 관심사의 외국 대학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직장인은 지식을 넓히고 경력 발전을 위해 전세계 직장인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대표적인 커뮤니티는 LinkedIn.com 이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의 주된 컨셉도 동일한 관심 분야 사람들과의 교류입니다. 여러 언어로 제공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통 언어는 영어입니다. 영어를 통해 교류할 수 있고 그러면서 다시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훌륭한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온라인상 뿐 아니라 오프라인 교류의 기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위한 대표적인 글로벌 커뮤니티는 Meetup.com 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오프라인 모임이 이 웹사이트를 통해 생성되었고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직접 만나 취미를 공유하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Comments
한국에선 무척 버거운것이 현실입니다.
지금은 저 또한 아이랑 같이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어른이라 싫어도 하는데 아이들은 싫어 합니다.
특히 작은 아이는 무척 그래서 말씀드리는데 컴퓨터에 영어문장이 나오면서 소리가지 나오는건 없을까요.
그래서 그걸 자판으로 치면서 통으로 암기하고 따라읽고,쓰고 말을 하면 많은 문장을 암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할것같아서 그렇습니다.
제가 해보니깐 암기 쓰는것보단 워드에 쓰니깐 더 잘 외워 지더라고요.
중학생이야 학교에서도 영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 덜 한데요, 초등생에게는 영어를 공부시키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소리와 글자를 한번에 익히면 괜찮을 듯 싶긴 한데요, 통문장을 그와같이 외우게 하는 교재나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머리속에 드는 생각은요,
아이가 영어 공부에 강하게 부정적이면 억지로 시키는 것은 좋지 않은 듯 싶습니다.
사실, 아이때 몇 문장 외우는 정도는 중,고등학생이 되어 단 시일내에 집중해서 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아이때는 영어의 소리에 익숙해지고, 영어가 생각보다는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체험으로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겠지만, 어려서 영어 유치원 다니고, 단기 해외 연수까지 다녀온 아이가 중, 고등학교때에는 오히려 영어를 싫어해 더이상 학습을 하지 않는 경우도 주변에서 봤습니다.
현명한 길을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