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아시나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대니얼이 어릴적 모래놀이를 하며 불렀던 노래입니다. 새 집을 얻기 위해 헌 집을 내주어야 한다는 것, 이것은 우리가 인식하든 못하든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 헌 집, 새 집 개념이 영어학습에 어떻게 적용될까요?
제한된 시간 자원
하루 24시간입니다.
잠을 적게 자고 하루를 활력있게 보낼 수 있다면 영어학습을 위해서도 좋은 조건을 가진 것입니다. 성인이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본업(학교생활, 직장생활) 외에 추가 활동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영어교육 업계에 종사하거나 영어가 흔히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에 근무한다면 더 많은 시간 영어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자 대부분은 상당 시간 영어에 노출될 환경에 있지 못합니다. 결국 본업 외 자유 시간만이 학습을 위해 할당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직장인이라면
보통 학생보다 자유시간이 더 부족한 직장인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회사의 근무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근무시간 외 주어지는 시간은 5~7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출, 퇴근시간과 저녁시간을 포함한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이 모든 시간을 영어학습에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저녁뉴스는 꼭 봐야 한다', '하루 한시간 운동은 꼭 해야 한다', '하루 30분 독서를 해야 한다' 등 자신에게 꼭 필요한 좋은 습관들은 영어학습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과 이런 시간을 제외하면 다른 일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약 4~5시간 정도 됩니다. 이것은 출, 퇴근 각 1시간과 집이나 학원에서 보낼 수 있는 약 2~3시간을 계산한 것입니다.
주중 약 4시간, 주말 각 5시간을 학습한다면 1주일간 약 30시간을 학습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성인 학습자에게 이상적인 주 30시간을 1년 투자하면 약 1,500시간이 되고 3년 투자하면 약 4,500시간이 됩니다.
어느 언어 전문가가 제시한 10,000시간의(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까지 필요한 시간) 반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실질적인 시간 투자의 어려움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일상에서 주 30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야근, 회식 등의 상황이 있을 수 있고 때에 따라서 모임에 참석할 수도 있습니다. 주말이면 각종 경조사, 친지방문,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하루 5시간 투자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천은 계획보다 뒤쳐지는게 일반적입니다. 2시간 학습계획을 세웠는데 지나고 보면 2시간도 못되게 학습한 것이죠.
학습 목표를 외국인과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로 잡는다면 하루 1~2시간, 1~2년간 학습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더 높은 목표를 잡았다면 최소 하루 2~3시간의 학습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상적으로 4~5시간을 매일 투자한다면 보다 빠르게 목표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런 학습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습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새 집을 위해 헌집을 희생하는 것이죠.
시간 짜내기 실천 방안
새 집을 위해 헌 집을 바꾸고 희생하는 것은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을 의미합니다. 행동의 변화, 습관의 변화를 통해 큰 틀을 바꾸지 않으면서 더 나은 새 집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아래는 여러분이 참고할 수 있는 작은 변화의 실천 예제입니다.
-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학습 - 리스닝, 영자신문, 회화책, 단어학습 등
- 회사 휴식시간(점심시간 등)을 이용한 10~20분 학습 : 글쓰기, 리스닝, 영자신문
- 퇴근 후 전화영어, 학원 등을 통해 1~2시간 학습
- 꼭 필요치 않은 술자리 불참
- 주말에 휴식하면서 틈틈이 학습 : 외국 영화, 드라마 보기, 관심있는 분야의 동영상 보기, 기타 영어학습,
- 외국인 친구와 함께 취미생활 즐기기
- 학원 친구와 영어로 대화
- 인터넷 정보검색은 영문 구글에서부터
-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며 영어 리스닝
맺음말
개인마다 삶에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영어학습 시에도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주목할 점은 그 동안의 방식 그대로라면 하루 2~4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영어학습을 위해 여러분이 포기할 수 있는 습관이나 생활방식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한번에 많은 것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쉽고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변경/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실적 제약에서도 영어를 잘하게 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시간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기에 시간관리에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