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세부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여러분이 앞으로 가야 할 길, 도달하고 싶은 종착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국 사람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의 의미와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지 이야기하겠습니다.
1. 놀이냐, 전투냐 그것이 문제로다
How seriously do you take English learning? Do you take it as seriously as how you feel about your job or as lightly as your irregular hobbies?
That's the first question you should ask yourself.
Depending on how you answer to the question, your approach to learning English would be quite different.
First of all, if you took it lightly, you wouldn't want to stay here at KoreanEnglish.org to get more information or tips on learning English. Most of the posts shared here have not been written for those who just try to dabble in learning English.
There's tons of information out there if you want to get typical, rather boring types of information about learning English, like "Study hard", "Keep doing it", "Try this out and you'll get fluent in no time."
If you're serious enough about learning English, not only is your passion different but also how you seek out useful information is different.
All right. Let me ask you the question again.
"영어는 당신에게 취미인가요, 꼭 달성해야 하는 심각한 과제인가요?"
영어학습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기에 중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재미있게 배우다 보면 언젠간 되지 않을까?'
'조금씩 해도 꾸준히 하면 언젠가 되지 않을까?'
I don't like to sound negative or pessimistic. But the reality isn't as easy and simple as you think when it comes to learning English.
우리가 직업을 생각하듯 심각하게 영어학습을 생각해도 도중에 힘을 잃거나 방향을 잃곤 합니다. 하물며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의 생각이라면 영어는 잡힐 듯 잡힐 듯 안 잡히는 허공의 구름이 될 것입니다.
영어를 어떤 활용 기술로 생각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경력 개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얻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우리 한국인에게 영어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산적인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광고에서는 영어가 놀이지만 실전에서는 영어가 전투다.
2.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 단어 측면에서
이해하는 단어의 개수를 따진다면 번역가들이 가장 많은 단어를 이해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또 영문학 전공자가 일반인들보다 많은 단어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영어를 지식으로만 생각한다면 주변에 영어 지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은 꽤 있습니다. 하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갖게 됩니다.
영어 단어는 단순히 이해했다고 아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는 영어 문장을 이해했다고 포함된 단어를 명확히 안다고 할 순 없습니다. 실용 영어를 이야기할 땐 스스로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는 단어입니다. 기본적으로 그 의미를 아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의 소리(발음)와 쓰임새, 뉘앙스를 아는 것이 진정으로 단어를 아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 측면에서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수의 단어에 대해 1) 의미 이해와 함께 그 2) 소리와 3) 쓰임새를 익혔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학창시절 때 즐겨보던 영어 단어 참고서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며 다양한 학습을 진행하며 얻게 되는 실용 기술입니다.
3.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 리스닝 측면에서
대부분 한국인에게 리스닝은 리딩 대비 약 4~5배 정도가 어렵습니다. 앞, 뒤를 오가며 문장 해석을 할 수 없는 것이 리스닝이며 내게 적정한 속도로 맞출 수 없는 것이 리스닝입니다. 동일한 상황에도 수 많은 표현이 나올 수 있어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리스닝이기도 합니다.
리스닝 측면에서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첫째, 영어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앞, 뒤를 오가며 해석할 수 없으니 영어적 사고로 쫓아가지 않으면 듣는 동시에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둘째, 단어의 발음, 연음, 억양에 익숙해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국어에서도 연음이나 축약, 억양은 발견되지만 영어는 그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셋째, 유추 능력이 발전됨을 의미합니다.
원어민의 대화를 듣다 보면, 명확히 들리지 않는 발음들이 꽤 많습니다. 원어민들은 그런 부분들을 그 동안의 언어 사용 습관에 의해 유추하게 되는데, 학습자들도 리스닝 실력이 향상되면서 점점 유추 능력이 발전하게 됩니다.
4.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 스피킹 측면에서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 스피킹 측면에서는 첫째, (리스닝과 마찬가지로) 영어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초기 단계에는 외운 표현이나 외운 문장만 말할 수 있게 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스스로 문장을 만든다는 것은 한국어적 사고를 지양하고 영어적 사고로 문장 구성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단어, 표현의 뉘앙스와 여러 쓰임새를 익혀왔음을 의미합니다. have, get, make 와 같은 쉬운 단어들도 쓰임새는 꽤 다양합니다. 상황에 맞게 단어나 표현을 적절히 쓰는 것은 단순히 책을 통해 얻기 힘든 부분입니다. 학습과 훈련, 시행착오를 통해 그들의 쓰임새를 익혀가게 됩니다.
셋째, 영어 발음을 위한 입 근육이 발전했음을 의미합니다. 영어는 한국어와 다른 형태의 소리로 구성되기에 그들을 제대로, 빨리 소리내기 위해서는 적정 기간 훈련이 필요합니다.
넷째, 깊은 생각 없이 쉽게 나오는 표현들이 꽤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떤 생각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문장을 만들어 표현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거의 생각하지 않고 나오는 표현들도 늘어가게 됩니다.
5.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 글쓰기 측면에서
글쓰기는 많은 학습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학습 분야 중 하나입니다. 말하기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학습자들도 있죠.
하지만 글쓰기를 실용적 측면에서 본다면 말하기 보다는 쉬운 편입니다. 영어로 표현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말하기에서 필요로 하는 순발력이나 훈련된 입 근육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쓰기 측면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문법에 맞는 표현을 쓸 뿐 아니라, 한국적 사고를 멀리하고 영어적 사고로 표현하게 됩니다.
또 글 쓰는 속도가 빨라지고, 비슷한 의미여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6.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 문법 측면에서
책에서 문법 규칙을 보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문법 규칙을 실전에서 사용하는 것은 꾸준한 훈련과 학습이 진행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관계대명사의 기본을 이해하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실제 대화에서 관계 대명사를 쓰는 것은 그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문법적 실수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원어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문법 규칙을 실전에서 적절히 사용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국어를 (문법에 맞게) 완벽하게 사용하기 힘들듯, 영문법 역시 완벽히 이해하고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학습자들은 대부분의 기본 문법을 잘 이해하고 그들을 실전에서 어렵지 않게 쓰곤 합니다.
7.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 리딩 측면에서
한국 학습자들에게 비교적 쉽게 느껴지는 것이 리딩입니다. 이유는 학교에서 많이 접해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교 교육에서는 단어, 문법, 표현을 외우게 지도할 뿐, 앞으로 어떤 리딩 스킬을 얻어야 하는지 지도하진 않습니다.
리딩 역시 궁극적인 모습은 스피킹이나 리스닝처럼 영어식 사고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학습자는 리딩을 하며 문장 이해를 위해 앞, 뒤를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다. 영어식 사고로 해석하다 보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리딩 속도 역시 빠르게 됩니다.
또한 영어를 잘하는 학습자는 리딩을 할 때 두뇌에서 소리를 연상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그런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 쉽게 파악하게 됩니다.
8.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 발음 측면에서
영어를 오래 배우지 않아도 발음이 좋은 학습자들이 있습니다. 발음 훈련에 관심 있어 더 노력을 기울이거나 소리 감각이 평균보다 뛰어난 학습자들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학습자들이라고 무조건 원어민 발음에 가까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이 표현하는 대부분의 발음이 상대방(원어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많은 학습과 실전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의 발음이 상대방에게 이해가 되는지 교정해 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어에 익숙한 학습자들은 발음에서도 적정 수준의 향상된 결과를 보이게 됩니다.
9.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들
영어를 배울 때 눈에 보이지 않게 향상되는 근육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화시의 순발력, 임기응변력, 빠른 사고력 등입니다.
한국 학습자가 영어를 한다는 것은 지속적인 한국어식 사고의 방해 속에 영어식 사고를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 과정 속에 대화의 내용뿐 아니라, 문법, 발음, 표현 등 다양한 요소를 조합해 출력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얻게 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들은 시험용 영어를 공부한 학습자들이 얻기 힘든 것이며, 영어를 장기간 효과적으로 배워 온 학습자가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 맺음말
한국인으로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쉽게 느껴지나요, 아님 어렵게 느껴지고 포기하고 싶나요?
우리 삶이 아름다운 것은 쉽기 때문이 아니라, 끊임없이 찾아오는 어려움 속에 그들을 극복했을 때 얻는 기쁨과 만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영어를 제대로 잘 배워야 하는 이유도 그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쳤을 때 얻게 될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 때문입니다.
영어학습을 시작하는 진입 장벽은 높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 시기에는 영어가 큰 가치를 제공하지 않죠.
하지만 그 과정을 끈기와 열정, 투지로 지속했을 때는 남들이 얻지 못하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 글을 통해 잘 이해하셨나요?
이해하셨다면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액션을 취할지 계획해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