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와 유학은 목적이 다른데 공통점은 둘 다 영어회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학연수 목적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현지 문화를 배우며 영어회화 실력을 쌓기 위함입니다. 유학은 학위를 얻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학위를 얻는 것이 유학의 주목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현지 문화를 경험하게 되고 영어회화 실력도 크게 향상됩니다. 조기유학의 경우 학위 수여가 아닌 영어회화 실력 향상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본 포스트에서는 성인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영어회화 학습 관점에서 어학연수, 유학, 국내 학습은 어떤 특징과 차이가 있을까요? 이들을 비교하는 것은 한국 혹은 외국에서 학습할 때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아래 항목은 보편적인 경우를 나타낸 표입니다.
분류 | 어학연수 | 유학 | 국내학습 |
지출 경비 (연간) | 수백~수천만원 | 수천만원~1억원 | 200~500만원 |
기간 | 1년 이하 | 3년~5년 | 6개월~ |
열정 | 강한편 | 매우 강함 | 보통 |
동기부여 | 많은편 | 상당히 많음 | 보통 |
하루 영어 노출시간 | 8시간~ | 8시간~ | 1~4시간 |
실력 향상 단계 | 중급~상하급 | 상급 | 초급~중급 |
경험 습득 | 현지문화체험, 여행 | 현지문화체험, 여행 | 기본적인 문화체험 가능 |
직장생활 활용도 | 보통(업종에 따라 다름) | 크다 | 학습자 인원 대비 매우 낮은편 |
1. 경비
어학연수나 유학을 고려할 때 경비는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어학연수나 유학의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이 어학연수나 유학을 떠날 것입니다. 경비대비 만족스런 효과를 거두느냐는 쉽지 않은 문제지만 미래에 대한 가능성, 다양한 경험, 문화 체험의 즐거움, 영어회화 실력향상을 생각하면 분명 긍정적인 요소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경비는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면서 외국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제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교환 학생으로 단기 유학을 가거나 동남아 국가로 어학연수를 가는 사람들은 비교적 저렴한 경비를 지출하게 됩니다. 영어를 단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로 갈 때는 더 많은 경비가 듭니다. 현지에서의 생활 패턴에 따라서 경비는 많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유학의 경우에도 국가, 대학, 학업분야, 현지 생활패턴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경비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회화 학습을 하는 경우에는 보편적인 학원 수강료와 교재비가 월10만원~30만원 정도이며 학원에 따라 월 40만원 이상의 고가 학원도 있습니다.
2. 기간
어학연수 기간은 6개월~1년이 가장 보편적이며 주로 대학 생활 중 휴학을 하고 떠나게 됩니다.
유학의 경우에는 1년 정도의 어학연수 기간 후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석사, 박사 과정일 경우에는 전공 분야에 따라 유학 기간이 달라지게 됩니다.
한국에서 영어회화 학습을 하는 경우에는 개인마다 학습 기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 1년 이상을 꾸준히 학습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상당수 한국인이 영어회화 학습을 하고 있는데도 영어회화 수준이 하위권에 머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3. 열정
개인이 갖는 열정을 환경적 요인에 의해 분류하기는 힘듭니다. 열정은 개인의 목표, 성격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영어회화 학습 관련 열정은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시 개인이 갖는 학습 열정은 강한 편이며 이렇게 강한 열정을 가질 때 성공적인 어학연수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학시에도 자신의 학업에 대한 열정, 미래에 대한 열정은 상당히 강하게 작용하며 이런 열정이 힘들지만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학습을 할 때도 적지 않은 열정을 갖고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으로 인해 열정이 금방 식거나 없어지고 이런 상황은 더 이상 영어회화 학습을 하지 않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4. 동기부여
동기부여는 열정과도 유사하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학습기간 동안 동기부여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힘든 과정에서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주게 됩니다.
어학연수시 동기부여의 가장 큰 매개체는 자신의 주변 환경입니다. 일상 속 언어로 인한 불편함은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동기를 제공하며, 그것이 어학연수를 가는 주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에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유학생활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의 열정과 합쳐져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이끌게 됩니다. 현지 원어민들과 학업을 같이 하기 위해 영어는 필수인데 이것이 첫째 동기부여 요인이 됩니다. 일부 학생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학생활에서 실패하기도 합니다.
국내 학습 시 동기부여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주변 모든 환경이 한국어 사용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순간 동기부여가 되더라도 쉽게 다른 유혹에 의해 사라지기도 합니다. 어학연수, 유학에서 느끼는 생활의 불편함, 비용에 대한 부담, 성공을 위한 고민보다는 학습을 안 해도 되는 여러 변명을 찾곤 합니다.
5. 노출시간
어학연수, 유학, 국내 학습에서 두드러지게 실력 차이가 나는 주된 이유는 영어 노출 시간 차이 때문입니다. 외국 생활에서는 공부를 하든, 취미생활을 즐기든 모든 것이 영어 노출과 관련됩니다. 한국에서는 의도적인 노력이 없으면 한국어 사용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됩니다. 그래서 대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하루 4시간 이상 영어 노출(집중학습+노출학습) 시간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6. 영어구사능력
노출 시간 차이로 인해 국내 학습 시 실력 향상이 급격히 진행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그럼에도 장기간 노력하는 경우 1년 어학연수보다도, 또 많지는 않지만 유학을 다녀온 사람보다도 영어회화를 잘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하루 1~2시간 정도의 노력으로 유학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기 위해선 오랜 기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7. 경험
현지 문화 체험과 다양한 경험은 어학연수와 유학의 또 다른 큰 장점입니다. 또 그렇게 상황 속에서 배운 영어는 우리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잡게 됩니다.
다행히 지금은 온라인에서 쉽게 외국 문화를 접하고 현지 생활에 유사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영어학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어학연수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지에서 외국인들과 어울리고 생활하는 것은 가상 공간 직접 경험하기 힘든 것임은 분명합니다.
8. 활용도
외국에서 학위를 습득한 경우 국내에서 학위를 습득한 것보다 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 측면에서 본다면 국내 기업 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에 들어갈 확률도 높습니다. 서양문화를 체험하며 넓어진 사고방식은 여러 면에서 도움되기도 합니다.
어학연수 경험은 안타깝게도 이력서 작성용으로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영어구사 능력에 따라 외국계 기업이나 영어가 필요한 기업에 들어갈 수 있지만 어학연수를 가는 인원에 비하면 그 비율은 많지 않습니다. 어학연수를 다녀왔어도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내 학습 시 영어회화 능력으로 직장생활이나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변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학습을 통해 높은 수준에 이르는 것이 어학연수나 유학생활보다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맺음말
어학연수나 유학의 기회는 얻을 수만 있다면 소중한 경험이 되고 값진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기에 국내 영어학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의 마음가짐과 학습 시간 투자가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단순히 이해가 아닌 실행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영어 자체는 누구에게나 주어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영어를 습득하기가 더 어렵기도 하기에 그에 적절한 노력으로 그 기회를 내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