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루 10분만 투자해서 영어를 잘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또, 휴학을 하고 1년간 영어를 마스터 할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얼마나 투자해야 얼마나 영어회화를 잘하게 될까요?
본 포스트는 "한국에서 영어회화를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 시리즈 2편으로 학습자가 알아야 할 시간 투자와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 10분 공부 vs 평생 공부
영어회화 "10분 공부"의 짜릿한 메시지는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입니다.
정말 하루 10분 정도만 공부해서 영어회화를 적정수준(?)으로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만약, 그런 현실이 존재했다면, 본 사이트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도 예전에 상상 못한 세상이 열리고 있듯, 가능성을 0으로 보진 않습니다.
"10분 영어"가 제대로 작동해 구구절절 영어회화 학습에 대해 이야기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10분 영어"의 반대편에는 "평생 영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어는 평생 해야 하는 공부야 . . . 너무 조바심 내지 말라고~"
혹시 주변에서 영어 관련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데 영어를 평생 공부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그냥 평생 공부가 아니라, 실력 향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말이죠.
한국어를 쓰는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실력 향상을 느끼며 학습을 이어가는 것은 10~20분 영어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10~20분 영어로는 현상 유지도 힘들죠.
* 어느 정도가 적정수준(!)인가?
"아이들과 대화할 정도의 영어가 필요해요~"
"미드를 이해할 정도의 영어 실력이 필요해요~"
"회사에서 영어를 꼭 써야 하는 상황이에요~"
"내년에 미국으로 이주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당장 영어가 필요하죠~"
영어 실력의 적정수준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영어의 유용성" 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영어를 어떻게 활용할지 100% 확신하기는 힘들지만, 그것이 자신의 경력과 직결되는지, 학업과 직결되는지, 일상 생활과 직결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 가지, 본 포스트를 읽는 분들이 성인인 점을 감안하면, 그것은 크든, 적든 직업과 관련이 될 것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보면, 직업을 얻기 위한 목적이 전부인가요? 아니면 업무 관련 영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목적인가요?
물론, 후자 쪽이면 좀 더 준비를 할 것이고 그런 과정 속에 전자에도 도움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내 기업에서, 업무상 영어를 계속 사용하는 수준은 어떤 수준일까요?
* 한국에서 영어회화를 배울 때의 기준점?
현재 영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향후 직장에서 영어를 어렵지 않게 쓸 정도의 실력을 갖는 것이 많은 성인이 갖는 영어학습의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수준은 어느 정도로 어림짐작 할 수 있을까요?
그 동안 사회 생활 경험을 통해 보면, 외국에서 4년제 대학 졸업을 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문을 가질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외국에서 4~5년 살면 원어민에 준하는 수준으로 영어를 잘하는 것 아닌가요?"
영어와 씨름을 오래 하지 않은 학습자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고요.
분명,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는 잘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긴 영어학습의 여정에서 막바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외국에서 유학한 사람들을 만나봤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유학하는 외국인들을 여러 차례 인터뷰하며 그들의 언어 학습 수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다르지만) 한국 체류 4~5년이면 일상대화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고,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하며,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때는 중간중간 어려움을 겪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외국인을 볼 때, '업무를 하면서 본인의 업무 관련 용어, 표현 등을 배우면 어렵지 않게 직장 생활을 하겠다.' 라고 면접관은 생각하게 되죠.
그리고 이들은 직장 생활을 하며 그 생활에 어렵지 않게 적응하게 됩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일상에서 주로 쓰는 표현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은 편이며, 업무 관련 이야기는 업무를 지속할수록 익숙해져 가게 됩니다. 매일 계속 업무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해야 하다 보니, 6개월 정도가 넘어가면 어렵지 않게 업무에 적응하게 됩니다.
결국, 영어 실력을 경력계발 측면에서 활용하려는 한국 학습자들이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기준은 외국 생활 4~5년 차 정도의 유학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
"외국 생활에서는 하루 종일 영어를 듣고, 말하고, 쓰고, 읽는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요?"
영어는, 아니 언어는 외부 압력과 내부 압력에 의해 급속도로 향상됩니다.
외부 압력은 물론 다른 사람이 말하게끔 시키는 압력이고요, 내부 압력은 스스로 꼭 말하고 싶은 충동, 욕구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빠 해봐~" "엄~마 해봐~" "이거 줄까?" "그렇게 하지마~"
아이들에게는 상당양의 언어적 외부 압력이 가해집니다.
그리고 아이는 자신이 배고플 때, 불편함을 느낄 때, 기분이 좋을 때 등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되죠.
이것이 내부 압력입니다.
만약 성인이 되어 외국으로 가는 경우에는 이 외부 압력과 내부 압력을 스스로의 의도에 의해 피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 있어도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외국에서 생활하더라도 영어 실력 향상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국에서 4~5년 유학생활 정도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것일까요?
가능은 할까요?
가능합니다.
방법은 위 한국 체류 유학생을 바라보는 면접관의 관점처럼 "선택과 집중" 을 하는 것이죠.
* 무엇을 '선택'해 학습해야 하는가?
첫째,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와 관심 주제)
둘째, 자신의 분야(직업)관련 이야기
기타 다른 주제에 관해서는 스쳐가는 학습(노출 학습)을 하면서 지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올 상반기 한 동안 트럼프 대통령 뉴스를 봤었는데요, 그것은 어떤 측면이었을까요?
영어실력 향상을 위함이었을까요?
물론, 리스닝 실력 향상에는 도움되었을 것입니다. 또, 간간히 등산을 함께 하는 미국인 친구와의 대화에는 도움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느끼는 실력 향상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수 년 전이나 영어회화 학습 초반에 그런 학습을 했다면 시간 낭비 아닌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었죠. 이해 못할 내용, 또 자주 사용하지 않을 내용을 듣고 있었을 테니까요.
외국 유학생 정도의 실력을 한국에서, 그것도 시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얻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합니다.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와 자신의 현재 혹은 미래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그것은 영어 인터뷰에 도움될 뿐 아니라, 실제 그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도움될 것입니다.
* 얼마나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얼마나 해야 할까요?
각자 목표하는 영어 실력 수준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제안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외국 유학생 정도의 영어 실력을 얻는 것이 목표라면, 투자되어야 하는 시간은 하루 최소 2시간이며, 이것은 집중 학습 시간이고, 노출 학습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그 이상 되어야 합니다.
기간은요?
중도금을 치르는 기간은 약 2년 후, 약 3년 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잔금을 치르는 것은 약 5~6년 후입니다.
중도금을 지른다는 것은 매일 투자한 학습 시간에 대해 괄목할 만큼의 성과를 확인하는 기간입니다.
매일 매일은 큰 성과가 없는 듯 보이지만, 2년 전, 3년 전을 본다면 분명 적지 않은 성과를 만들어 냈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잔금을 치르는 것은 유학생에 준하는 영어 실력을 "집중했던 분야(자신의 이야기, 직업관련 이야기)" 에서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 Easier said than done
이 즈음이면 "10분 영어" 방법을 찾고 싶었던 분들은 이미 페이지를 떠났을 것이며, 지금까지 글을 읽어 오셨던 많은 분들도 '아, 쉽지는 않겠구나~' 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더 어려운 현실을 잠시 거론해야 합니다.
그것은 현재 여러분이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잘 진행하면서 집중시간 2시간 + 추가 노출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회사에서 부서 이동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내년에 결혼 준비를 해야 하는데 바쁘지 않을까?'
'지금 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데 . .'
'취업 전이어서 영어학습에 투자할 금전적 여유가 되지 않는데 . .'
어려운 상황이 없는 사람보다 최소한 몇 가지 어려운 상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차이는 '그럼에도(Regardless of)' 하느냐, '그것 때문에(Because of)' 하지 않느냐가 만들어 낼 것입니다.
* 맺음말
영어는 "10분 영어" 도 "평생 영어"도 아닙니다.
생각보다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영어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 생각보다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또한 영어입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자신의 본업(학업, 직업) 외에 영어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쉽진 않지만, 분명 가능합니다.
쉽지 않으면서 가능하기에 여러분이 그것을 얻었을 때는 그에 따르는 보상도 큰 것입니다.
37살, 영어를 다시 붙잡았을 때, 아이 둘의 아빠였고, 아내는 직장을 관두었으며(which put us into a single income family. You know what I mean by that.), 오래지 않아 셋째 아이를 얻었습니다. 친구들은 '영어' 대신 '술'을 권유했고, 퇴근 후 영어 책을 펴면 종종 졸음이 오기도 했습니다. 주저리 . . . 주저리 . . .
So what !?
Don't be a creative inventor of excuses. Become a creative developer of your life.
Effort First, Then Methods.
Comments
Good to see you!! I'm big fan of KoreanEnglish website :D
I'm learning English . I started learning English in earnest since this Feb. 1st.
It was... I don't remember the exact reason why I determine to start the studying English.
But, one expression of your e-mail is very impressive for me.
That is "Life Explorer"
I believe the English can be powerful tool to exploring my life.
Thank you, Daniel!!
P.S. I 'm not sure that my English is correct :d But, I'll try to leave English comment of this site :p
And I'm sorry for late response. I hope you will find my message soon, though.
I'm sure you made a right decision. I wouldn't say learning English is easy, but it will totally be worth your time and effort.
If you keep pushing yourself toward your goal in learning English and in life, you will soon find yourself improving your English communication skills and other necessary skills that you need to create a better life.
I would feel the same about making mistakes using English. Let's just face the reality that we could make lots of mistakes along the way. Someday, you will be able to make a lot fewer mistakes and express yourself better in English.
Thanks for your time again and I hope you make progress as fast as you w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