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나 유학생활을 했음에도 기대만큼 영어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학습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한국에서 배운 학습자보다 외국에서 배운 학습자가 같은 기간에 더 나은 실력을 보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외국에서는 정말 특별한 방식으로 영어를 배우는 것일까요?
한국에서 배울 때와 외국에서 배울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속적인 영어 사용 환경"입니다.
A군의 미국 도착
어학연수를 떠난 A군이 미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예약된 셔틀버스에 올라야 합니다. 약도는 있지만 처음 도착한 공항에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리번 거리다 약도를 들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A군의 영어실력이 어떻든 부족한 영어라도 사용해야 합니다.
이 낯설고 어색한 상황이 어학연수의 시작입니다.
다음날 랭귀지스쿨에 가기 전 아침식사를 위해 피자가게에 들릅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간신히 주문을 합니다. 한 마디도 안 하고 가게를 나오는 것이 멋쩍어 Thank you 한 마디를 하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마음으로 생각하죠. '몇 일 후에는 영어로 주문해야겠다.'
이 상황 역시 영어 사용 환경을 나타냅니다.
이후 A군은 어딜가나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영어를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한국에서 수동적으로 익히던 영어와는 다른 학습환경을 접하게 되죠.
영어 사용은 도전이고, 그 도전이 실력향상의 지름길이다.
영어 사용 시도는 수동적 영어학습보다 어렵습니다.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책을 보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더 즐거워질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도전의 연속이고 불편함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려고 할 때 비로소 두뇌는 "의사 전달" 메커니즘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부분적으로 훈련했던 부분들이 마침내 삐거덕거리며 전체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소음을 내며 힘겹게 움직이지만 자꾸 작동할수록 더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각 부분이 조화로운 소리를 내며 조화롭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잠자는 영어가 사용하는 영어로 바뀌는 과정입니다.
영어 사용의 최적안과 대안
영어로 대화할 원어민이 항상 주변에 있으면 이상적인 영어 사용 환경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학습자에게 이런 환경이 주어지진 않습니다.
이따금씩 원어민과 만남을 가질 수 있지만 영어 사용 노력은 매일 해야 하는 것이기에 충분치 않습니다.
그 대안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전화영어, 다른 학습자와 영어대화, 각종 스터디그룹 참여, 혼자 말하기 등입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 도움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글쓰기를 통한 영어 사용 훈련
그리고 빠른 글쓰기를 통해 영어표현 훈련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잉글리쉬펌프(EnglishPump)를 이용하는 것이죠.
잉글리쉬펌프에는 다양한 학습모듈이 있지만 핵심 컨셉은 학습자에게 질문하고 제한 시간 안에 답변하게 부축이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이지만 실제 대화에서 경험하고 얻게 되는 요소들을 배양하는 과정입니다.
실제 영어 사용이 도전적이듯 잉글리쉬펌프 학습 역시 도전적입니다. Active한 학습 몰입을 필요로 하며 그 과정에서 영어식 사고, 순발력, 문장구성력 등을 훈련하게 됩니다.
맺음말
많은 학습자들이 유학생처럼 영어를 유창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그들만큼 영어 사용을 위한 도전을 하진 않습니다.
국내에서 학습하며 영어실력을 제대로 쌓으려 한다면 지속적인 입력학습(Input Learnng)과 함께 수시로 영어 사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실용영어를 얻는 과정은 지식+훈련+응용의 과정입니다. 지식만 쌓아서도, 그렇다고 응용만 해서도 기대만큼 실력을 쌓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지식을 쌓는 학습은 모두가 하고 있는 것이기에 더 부족한 응용, 즉 "영어 사용" 노력을 의도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국내에서 영어를 배워도 외국에서만큼 실력을 얻게 하는 길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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