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절(Syllabl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영어 학습 분야가 많은데 "음절" 개념까지 알아야 할까요? 본 포스트를 통해 왜 음절에 대해 이해해야 하고, 그것이 어떻게 말하기 실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 하겠습니다.
음절(Syllable)의 의미
학습자 대부분은 음절(Syllable)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 어학연수를 다녀와도 음절의 개념에 대해 생소할 수 있죠.
검색해 보면 음절에 관한 글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글은 한국어로 쓰여졌음에도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영어 음성학에 대해 전문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면 좀 더 쉽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음절(Syllable)은 다음과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자음과 모음이 생성하는 소리의 단위
- 영어의 소리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
- 단어를 발음할 때 생기는 모음(a, e, i, o, u)의 소리
- Longman dictionary 의 음절 정의 : a word or part of a word which contains a single vowel sound
예로 water 는 두 개 음절(Syllable)로 구성됩니다. Wa 부분과 ter 부분입니다. 각 음절에 모음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og 는 한 음절로 구성됩니다.
음절 구성의 예
더 여러 예를 보겠습니다.
- car : 1 syllable
- bus : 1 syllable
- book : 1 syllable
- happy : 2 syllables
- happiness : 3 syllables
- internet : 3 syllables
위 단어를 한국 학습자들이 이해하는 방식으로 한글 표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car -> 카r
- bus -> 버스
- book -> 붘
- happy -> 해피
- happiness -> 해피니스
- internet ->인터넽
- and -> 앤드
두번째 bus(버스)는 영어로는 한 음절인데 한국어로 보니 두 음절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글로 "버스"를 발음할 때는 특별한 강세 없이 "버"와 "스"를 명확하게 끊어 발음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버"와 "스"를 분리해서 발음하지 않고 "버ㅅ" 와 같이 단어 뒷부분은 s 본연의 무성음(unvoiced sound)으로 발음이 됩니다.
결국 한국어의 "스"는 자음 "ㅅ" 과 모음 "으"의 조합이지만 영어의 s 는 모음이 결합되지 않는 자음(한국어로는 "ㅅ")인 것입니다.
그 아래 and 도 같습니다. 한국어로는 "앤" 과 "드"지만 실제 영어의 발음은 "앤ㄷ"로써 한 음절(모음 발음이 한 번만 나게 됨)입니다. "ㄷ"는 "드"가 아니죠.
"버"+"스" 와 "버ㅅ" 그리고 "앤"+"드" 와 "앤ㄷ" 와 같이 왜 명확히 음절을 구분해 발음해야 할까요?
! 발음팁
• "버스"를 "버ㅅ" 로 발음하는 방법은 "버"에 강세를 두어 소리내어 "ㅅ"를 짧게 발음하는 것입니다. "ㅅ"를 길게 발음하면 그것이 결국 "스" 발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 "앤ㄷ"도 마찬가지입니다. "앤"에 강세를 두고 "ㄷ"는 잠시 스치듯 발음하며 지나가면 그것이 "앤ㄷ"의 발음이 됩니다. 리스닝 학습시 원어민의 발음을 들어보면 이부분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어민이 느끼는 음절의 중요성
원어민이 틀린 음절의 발음을 들을 때 얼마나 이해가 어려운 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어마다 다르고 원어민의 언어적 감각도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음절 구분은 대부분 원어민이 중요시하는 사항입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들은 한국인의 발음에 반복 노출되며 한국인의 잘못된 발음에도 익숙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한국 거주 원어민이 아니라면 음절 구분이 틀린 단어에 대해 이해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 원어민 강사는 음절의 중요성과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의도적으로 각 단어 음절을 세어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언어 사용을 통해 각 단어를 명확히 발음하기 위한 음절 수가 두뇌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2음절 단어를 3음절로 발음한다면 우리는 그 단어를 두뇌 속 3 절 단어 리스트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그 단어를 이해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음절의 발음 학습법
그렇다면 학습자가 매번 음절을 계산하며 단어를 익혀야 할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음절 계산법은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데 기본 원리는 간단해 보이지만 단어에 따라 적용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보다는 먼저 알파벳 발음을 정확히 훈련하고(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원어민 음성에 따라 강세에 신경쓰며 단어를 익히는 것이 보다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상당히 많은 단어를 음절에 맞게 발음하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계산할 순 없지만 입으로는 명확히 그 음절수 만큼 발음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 과정 속에 혼동되는 단어가 있다면 온라인에서 그 음절수를 알아보고 그에 맞게 발음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음절 수를 알아보는 사이트(www.howmanysyllables.com) 바로가기 »
정확한 음절 발음 예제
다음 단어들은 몇 개 음절로 구성될까요? 어떻게 발음해야 정확할까요?
- dog
- drive
- wanted
- elementary
- dictionary
- add
- increase
정확한 음절수와 각 발음의 한국어 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들 단어의 정확한 발음은 한국어로 보는 것보다는 온라인 사전에서 들어보고 익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 dog : 1 syllable (도그(x)-> 더ㄱ)
- drive : 1 syllable (드라이브(x, 4 음절) -> "ㅈ라ㅣㅂ")
- wanted : 2 syllables (원티드(x, 3 음절) -> "원티ㄷ")
- elementary : 5 syllables (엘러멘터뤼)
- dictionary : 4 syllables (딕셔너뤼)
- add : 1 syllable (애드(x, 2 음절) -> "애ㄷ")
- increase : 2 syllables (인크리스(x, 4 음절) -> "인ㅋ리ㅅ")
음절이 영어 발음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학습자 대부분이 실수하는 부분은 위와 같이 "불필요하게 음절을 추가"하는 것인데 이 부분만 줄여도 발음이 상당히 개선되고 원어민이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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