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를 하는 모습은 영어를 배우는 모든 학습자들의 소망이 아닐까요? 말하기 향상을 위한 글쓰기 학습 프로그램 EnglishPump 를 이용하는 한 학습자가 보내온 글입니다. 다른 학습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문의 글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보내온 글
Hello, how are you? My name is S*****.
I live in Jakarta and it's been a year to go to the international school.
I found this website today and I felt this website could help me to improve English skills.
So my questions are
1. Do you advise or recommend with the questions I've done? If you do, when do you usually check?
2. Does actually answering with the questions help a lot to improve English skills?
3. (p.s. this is just my serious concern nowadays) Nowadays, I really effort to improve my English skills to join the conversations with my friends, but I don’t think it has improved despite it's been a year since I took an international school.
All I want now is having conversations fluently with my foreign friends. Accordingly, to be able to do like that, what should I do?? Could you please recommend me I have to do?
Thanks for reading all and have a nice day!
S 군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1년 정도 되었는데 생각한 만큼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이 고민이며, 빨리 실력을 늘려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S 군이 본 이메일을 보낼 때는 편안하게 글을 썼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 한국 학습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실수들도 문장에서 보이고요.
사실, 문법적인 실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S 군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만큼도 못쓰는 학습자들도 꽤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S 군이 친구들과 보다 나은 대화를 갖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있지만, 더 빠른 학습 결과를 원하는 것입니다.
회신 글
Hey, Shawn
Great to talk to you.
Here are my answers to your questions.
1. I don't give you feedback on your answers.
There are many answers written at the website. If I need to give you feedback on your sentences or advise you, I would have to hire an assistant to do that. I guess it would cost you.
The thing is that there is a page called "My Sentences" at the website where you can review your sentences. Take a look at your sentences and find some errors you made.
Most of the cases, you can find at least a few mistakes or grammatical errors by yourself, because you have rushed to type all those answers at a faster speed.
Even if you can't find, it's all right that you let it go that way.
English learning takes time. One year isn't enough for you to be perfect in English. But I am sure you're making progress at your own pace.
2. Tips
EnglishPump can be an excellent website where you can practice your English.
However, if you're very young like a teenager, you may feel some of the questions are hard to answer even in Korean as they are focused on adult learners.
Here are my tips for you.
The night before you meet with your friends, take some time to think about what sort of things you'd like to talk about with them.
Then, write your thoughts or ideas down on a notebook. One thing you should keep in mind while doing that is that you don't make long sentences that you will almost never say to your friends in real conversation. Rather, just try to make simple sentences about the topics you can think of.
I am sure you know what kinds of things you talk about with your friends.
Another tip is that you review the day and try to recall the conversations you had with your buddies.
And also make simple sentences about the same topic.
You will be able to see the patterns of your sentences and try new sentence structures both in your writing and in real conversation.
Hope this will help you.
Daniel
S 군에게 조언한 부분의 핵심은 오늘 나누었던 대화와 내일 예상되는 대화를 글로 써보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긴 문장이 아닌 간단한 문장으로 말이죠.
S 군은 국제 학교를 다니며 분명 대부분의 과목을 영어로 배울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에서는 교과서 영어와는 다른 문장을 사용하게 됩니다. 구어체 문장들이죠.
S 군은 시간이 흐를수록 교과서에서 배우는 영어 표현들도 자신의 표현으로 만들 것이고 일상 대화에서도 더 편안하게 대화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일상 대화에 보다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초점이 맞춰진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에 대해 글로 미리 적어보고 나중에 다시 리뷰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훈련이 도움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에게는 간단하게 글로 쓰는 것이 실제 말할 때보다 더 나은 문장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더 나은 문장을 글로 쓰고 그것을 실전에서 사용해 보는 단계적 학습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에 있는 학습자들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프리토킹에 참여하기로 되어 있다면, 미리 어떤 대화를 할지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관한 문장을 몇 개 써보는 것입니다. 만약 글로 쓰는데 막힌다면 말할 때는 여지없이 막힐 것입니다.
스스로 보기에 적정 수준의 문장을 만들고 난 후, 대화를 할 때 만든 문장을 실제로 사용해 보려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틀린 문장을 적고,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학습이 지속되면서 점점 더 올바른 문장을 사용하게 되고, 틀릴 가능성도 적어지게 됩니다.
맺음말
많은 학습자들에게 글쓰기는 번거로운 학습 방법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매일 원어민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 있지 않다면, 말하기 실전과 학습 교재를 통한 input 학습간에 다리 역할을 하는 글쓰기 훈련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더 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이 한국에서 배우는 학습자들보다 더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어려움을 많이 겪으며 영어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물론, 환경상 어려움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의도적으로 회피해 수년이 지났음에도 실력이 그리 향상되지 않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
Comments
하시는 일과 영어학습에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With much lack of time to spend being hard on learning English a day, especially during the weekdays, this site will serve, no question, as the place to keep pushing me to the envelope with a deal of helpful tips and advices that I can make most of to my end.
A few articels I read over the past hour has already led me to where I should go in terms of learning English. I can't thank you enough!!
To be honest, I had to read your comment a couple of times to understand what you're talking about. This can mean either I need to improve my reading comprehension skills further or you need to make your writing simpler and clearer.
As far as fluency in English is concerned, it seems to come from coming up with easy and most commonly used expressions out of your brain in almost no time and putting them together in logical and flawless ways. Easier said than done, right?
One thing I am sure of is your writing skills are way better than mine, which means you've spent quite some time learning English. So I don't think you don't know the basics of how we improve our English communication skills whether it's verbal or written.
If this website gave you some inspiration, I think, it played a role itself, as you may already know what you need more to get to where you want to be.
이다빛님의 현재 레벨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요, 초급 단계라면 어쩔 수 없이 한국어가 자꾸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영어 지식(표현, 문법, 어휘 등)이 아직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학습을 지속해서 하다보면 한국어로 떠올리는 순간들이 점점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영어로 생각해라"라는 말은 쉽게 들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대화를 할 때 초급 학습자가 영어로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국어로 먼저 생각하는 것에 너무 큰 집착을 할 필요가 없고요. 대신 한가지 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대화시, 한국어로 생각이 나더라도,
한국어 문장이 길다면, 최대한 간단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생각날때마다 하세요.
한국어와 영어 어순이 다르다 보니, 이다빛님께서 긴문장을 한국어로 생각했다면 이것을 영어로 옮기기는 더욱 어렵게 됩니다. 간단하고, 간결한 대화패턴으로 실전 훈련을 하면서 조금씩 살을 붙여 나가면, 나중에는 영어로 생각하는 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상급 단계가 아니라는 가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영어를 말하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해를 더 어렵게 만들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나올수 있는 표현들이 많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요,
대부분의 한국 영어 학습자들은 원어민 영어와 비원어민 영어에 동시 노출되고, 그러면서 영어를 배우게 됩니다.
원어민 강사, 팟캐스트 청취, 미드 시청 등 원어민 영어에 노출되지만, 전화영어, 화상영어에서는 주로 필리핀계 강사와 수업을 하고, 스터디그룹에서는 다른 한국인 학습자와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에게 그렇게 다양한 형태의 노출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노력에 따라 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영어 실력을 어느정도까지 향상시킬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향후 직장에서도 영어를 쓰는 경우를 생각한다면, 다양한 각국 억양에 노출되는 것도 나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리스닝도 향상되겠지만, 현지에서 말하기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한국에 돌아오면 아무래도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킬 여건이 현지보다 못하게 될 것입니다.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 있으면 또 올려주세요.
요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은데요,
안전하게 생활하시면서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