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연봉이 1억을 훌쩍 넘는 이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연봉 1억. 하지만 많은 직장인에게 그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수 년 전부터 영어회화 학습 통해 만나 가까워진 친구가 있습니다. 1억을 훌쩍 넘는 연봉, 유창한 영어 실력, 직장인이라면 누가 봐도 부러운 모습입니다. 그는 운이 좋은 것일까요? 아님 준비된 인재였을까요? 친구로서, KoreanEnglish.org의 운영자로서 그의 자질과 능력을 살펴보았습니다.

잠깐! 본 내용은 다음 학습자에게 더욱 도움됩니다.

그는 외국계 금융 관련 회사의 한국 지사 총괄 매니저입니다. 현재의 위치로 보면 국내의 명문대나 외국에서 학위를 받았을 거라고 쉽게 짐작이 됩니다. 그러나 그는 외국에서 공부한 적이 없고, 국내에서도 "명문"과는 좀 거리가 있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경력을 돌아 보면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십 수년의 사회 생활 동안 IT 산업과 금융 산업에서 회사를 10번 이상 옮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업무를 3년 이상 하고 있으니, 그 이전에는 거의 1년에 한번씩 회사를 옮긴 격입니다. 흔히들 한가지 일을 파고 들어야 성공한다 라는 말을 하지만, 그의 경우에는 그런 다양한 경험이 현재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IT 회사를 거치며 습득한 IT 관련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이후 금융 회사에서의 경력은 현재의 직위에 그를 최적임자가 되게끔 만들어 주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금융회사에서 IT 업무를 해왔던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회사 IT 종사자들이 갖고 있지 않은, 그만의 한가지 무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영어 구사 능력입니다.

IT 경력, 금융 경력, 그리고 영어 구사 능력. 외국계 금융 관련 회사의 한국 총괄 매니저로 있을 수 있는 그의 자질과 능력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부분은 그가 어떻게 그 정도의 영어 구사 능력을 얻게 되었는지 입니다. 외국 유학 생활이나 어학 연수 없이 말이죠.

그의 영어를 접하게 되면, 우선 떠오르는 부분이 "유창함(Fluency)"입니다. "유창함"은 절대 개인의 뛰어난 두뇌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랜 학습과 훈련이 말해주는 것이 유창함입니다.

그의 첫 영어 학습은 대학 후반 시절로 되돌아 갑니다. 약 15년 전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그 역시 토익(TOEIC) 공부를 했습니다. 그가 남들과 달랐던 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토익 시험의 한계를 느끼고, 영어회화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영어회화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15년 전에 한국에서 영어회화 학습을 불꽃 튀게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 많지 않은 사람들 중 그가 한 명이었죠.

어학연수 경험도 없었지만, 그는 졸업 전에 어학연수 약 1년 정도의 실력을 쌓아 말하고 듣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그의 영어 실력이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유일했는지는 모르지만, 입사 후, 운 좋게도 영어를 종종 써야 하는 부서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영어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 함께 했습니다. 그 이후로 회사를 옮길 때마다 자신의 영어 실력을 내세우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5년간 그가 한결같이 영어학습을 열심히 해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회사를 자주 옮겼던 만큼 힘든 일들도 많았는데, 그런 시기에는 영어학습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과 영어 실력 향상에 대한 높은 목표 의식은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도 다시 정상 궤도를 찾게 해주었습니다.

15년은 실로 오랜 기간입니다. 아마 그가 그 정도의 열정으로 외국에서 생활했다면 원어민 수준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어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을 성취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현재는 누구보다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와 저는 약 4년 전 처음 만났던 때부터, 현재까지 영어로 대화를 해왔습니다. 학원에서뿐만 아니라, 전화 통화를 하거나, 함께 식사를 하거나, 간혹 주말에 등산을 갈 때까지도 말이죠.

첫 번째 좋은 점은, 영어를 지속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저보다 나이가 한, 두 살 많은 그와 한국인 특유의 "상하관계"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유창한 영어 구사에서도 실수는 종종 터지며,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리는 모습, 발음이 틀려 원어민이 갸우뚱하는 모습은 그와 함께 영어를 학습하며 보게 되는 흔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의 영어 실력이 일반적인 한국인 학습자들보다는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본사와 영어로 업무를 하다 보니 현재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위치에 있음에도 앞을 보고 정진하는 모습, 유창한 영어 구사에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뜨거운 열정, 15년간 지속해 온 그만의 끈기는 1억이 훌쩍 넘는 연봉을 받는 그의 현재 모습입니다.

잦은 야근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 학원을 찾는 그의 모습은 "영어회화 학습의 바른 길"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도 귀감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영어회화 학습 동료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사회의 선배로서 그가 전하는 묵묵한 메시지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